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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배우도 겪은 갑상선 문제, 운동이 도움이 될까?

건강에 과학 한 스푼

by daybak 2025. 6.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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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 씨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갑상선 질환은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라고 들었을거에요. 진태현 배우님의 소식을 듣고보니 남성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알았을 겁니다. 

 

갑상선, 도대체 무엇일까요? 

갑상선은 나비모양과 비슷하게 생긴 목 쪽에 위치한 기관이에요. 몸의 에너지 조절, 체온 유지, 심박수 조절 등 온몸의 기능과 직결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작지만 매우 중요한 기관이에요.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5-10배 흔하게 갑상선 질환이 발생합니다. 피로감, 체중 변화, 우울감 등을 동반하는데, 그만큼 일상생활과 운동 능력에도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이 만드는 호르몬, 트라이아이오도티로닌(T3)과 티록신(T4), 이 두 가지는 뇌를 포함해 심장, 근육, 폐 등 거의 모든 장기에 작용합니다. 내가 혹시 갑상선과 관련된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해볼까요?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목 가운데가 부은 것 같은 느낌
● 추위를 심하게 탐

● 생각과 말이 느려지고 부정확함
● 쉽게 피로해짐 
● 체중증가 (식사량이 같거나 감소했는데도)
● 머리카락이 푸석푸석 해짐
쉰 목소리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으면?

● 목 가운데가 부은 것 같은 느낌
● 땀을 많이 흘리며 더위 참기 힘듦
● 신경과민, 불안감, 초조함 및 불면증
● 항상 피로함
● 체중감소 (식사량이 같거나 증가했는데도)
● 안구돌출
● 손과 몸떨림

 

시간 대비 큰 효율의 운동 형태는 '유산소 + 저항성 운동'

 

실제로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 저항성 운동, 그리고 이 둘을 병행한 복합 운동 모두 갑상선 호르몬 수치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유산소와 저항성을 합친 복합 운동은 갑상선자극호르몬 (TSH) 수치와 정신적 건강에, 유산소 운동은 심폐지구력 향상에 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되었죠. 이는 단순한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호르몬 균형과 전반적인 회복에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개인에게 맞춘 운동 전략을 짜보자

하지만 운동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특히 갑상선 문제를 가진 사람은 고강도 운동이나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보다는, 저강도에서 중강도 수준의 유산소 운동이나 저항 밴드 운동, 요가, 필라테스처럼 부담이 적은 활동부터 시작해야 해요. 갑상선 질환은 기본적으로 신체 회복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운동 후 피로가 오래 간다면 강도를 낮추고 휴식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질환에 가장 효과가 탁월했던 운동 형태는 유산소와 저항성 운동 성격을 모두 지녔다. 시간 대비 좋은 효율의 운동 형태다. 다음의 사진이 예시다.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텝박스와 저항성 운동을 할 수 있는 덤벨을 이용하여 운동 하면, 복합성 운동을 실시할 수 있다.


약에만 의지 그만, 운동으로 더 신체 효율 높여보자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운동이 갑상선-뇌하수체 축을 자극하고 호르몬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운동을 통해 리버스 T3 (reverse T3) 이라는 물질이 증가하는데, 이는 몸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적응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즉, 갑상선 상태에 맞게 조절된 운동은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고, 신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거죠.

어려운 의학적 용어가 너무 많이 나오죠? 어려운건 모두 차치하고! 딱 결론을 내려드리겠습니다.

운동 강도를 간단하게 정하는 방법도 공개합니다!

● 갑상선 질환이 있다고 해서 운동을 피하거나 금지할 필요는 없다.

● 운동은 주 3회, 1회당 60분 이상 유산소와 저항성 운동의 성격이 모두 들어간 다양한 운동을 하자!
예를 들면, 계단 오르기, 헬스장에서는 스탭퍼, 맨몸 스쿼트 후 조깅, 필라테스.

● 운동 강도를 어떻게 정할지 모를땐, 아래의 공식을 이용하자.
저강도: (220-나이)*40-50%
중강도: (220-나이)*50-60%

 

진태현 배우의 사례처럼, 수술 및 치료 이후에도 일상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니까요. 여러분도 혹시 피로감이나 체중 변화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의학적 검진을 통해 갑상선 상태를 확인해보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시작해보세요. 작지만 중요한 이 기관, 꾸준히 체크하면서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큰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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